[왓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는 직전에 치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2-1 한 점 차 신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해당 경기의 결과로 인해, 구단 최초 EPL 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기분 좋은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그라시아 감독의 지도력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왓포드를 지휘한 인물. 지난 시즌엔 갑작스레 팀에 부임했기에,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도 못한 채, 뚜렷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그라시아 감독은 여름 프리 시즌 동안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받게 됐고, 이는 곧 개막 이후 호성적으로 직결됐다. 일단 팀의 주요 전술이 4-2-2-2 로 변화한 게 주효하게 작용되고 있다. 4-2-2-2 는 극단적인 중앙 밀집의 형태를 보이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꾀할 수 있는 포메이션이다. 왓포드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 반경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기에, 4-2-2-2 포메이션의 특성에 잘 부합했다. 그리고 2선에 배치된 페레이라와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홀레바스가 해당 전술의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페레이라는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홀레바스는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어시스트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왓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됐다. 일단 왓포드는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왓포드는 작년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2전 8승 3무 1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단순히 약한 구단을 상대로만 확보한 성적이 아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첼시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적이 있고, 직전 경기에선 토트넘을 구단 최초 EPL 4연승의 제물로 삼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직전에 치른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상대에게 세 번의 실점을 허용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지만, 해당 경기에선 특유의 수비 기량을 회복하며 개막 이후 첫 번째 클린 시트를 확보했다. 래쉬포드의 퇴장 이후, 숫적 열세에 시달린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에 더해 '주포' 루카쿠는 두 번의 득점을 터뜨리며, EPL 전체 득점 공동 2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월 말에 기록한 2연패로 인해, EPL 상위권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그래도 다행히 지난 번리와의 경기에서 다시 치고 올라갈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무리뉴 감독은 A 매치 기간 동안 전술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치른 뒤, 본격적으로 EPL 과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게 됐으니, 그나마 체력이 온전한 현 시점에서 최대한 이득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갈 길이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왓포드와 맞붙게 됐다.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력의 누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한 주전왼쪽 측면 수비수 쇼, 탁월한 제공권 경합 능력을 갖춘 펠라이니 등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래쉬포드는 지난 경기의 퇴장으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 협회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를 부여받게 됐다. 그래도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19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왓포드를 상대로 홈 경기와 원정 경기를 가리지 않고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2전 11승 1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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