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윌슨(9승 4패 3.09)이 다시 한 번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3일 KT와의 홈경기에서 7.2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윌슨은 불펜이 자신의 호투를 멋지게 날려버린바 있다. 그래도 어찌됐든 에이스의 투구를 해주고 있는건 변함이 없고 기아 상대로도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호투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을 무너뜨리면서 9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살아난 이 화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불펜의 소모를 줄인건 차우찬이 잘 버텨준 덕이다.

양현종의 붕괴가 연패로 이어진 기아는 헥터(10승 9패 4.75)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2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헥터는 후반기 들어서 QS형 투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LG와의 최근 원정 경기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차우찬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급격한 타격 부진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불펜조는 역시 승리조만 조금이나마 신뢰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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