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이 아쉽게 물거품으로 돌아간 한화는 김범수(3승 3패 5.4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LG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김범수는 구원으로서의 투구는 좋다고 하기 어려운 편이다. 근 한달만의 선발 등판이지만 홈에서 부진하기 때문에 승부를 건다면 LG 상대로 금년 3.2이닝 무실점이라는데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김광현 상대로 막혀 있다가 SK의 불펜을 흔들면서 하주석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청주에서 살아난 타격가이 이번 경기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에서 안영명이 무너진 후유증은 분명히 존재한다.

믿었던 소사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긴 LG는 차우찬(9승 9패 6.50)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차우찬은 홈에서의 호조를 원정으로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만 워낙 한화 상대로 강한 투수고 앞선 한화 원정에서 7.2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주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또다시 양창섭의 벽에 막히면서 양석환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LG의 타선은 단 3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급격하게 식어버린 타격감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래도 불펜이 나름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승부를 걸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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