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기아는 양현종(12승 9패 3.70)이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양현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금년 SK 상대로 홈에서 유독 약점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김선빈의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이 공격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불펜이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전날 거둔 최대의 소득일 것이다.

타선의 폭발로 5연승 가도를 달린 SK는 켈리(11승 7패 4.54) 카드로 6연승에 도전한다.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켈리는 홈이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한 투수다. 문제는 원정에서 꽤 부진한 투수라는 점인데 최근 기아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김성훈과 안영명을 무너뜨리면서 김강민의 그랜드슬램 포함 7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정말 필요할때 득점이 나와준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펜이 4점을 내준건 이번 경기에서 시한 폭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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