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로 3연패를 당한 넥센은 신재영(7승 7패 6.36)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월 9일 한화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신재영은 후반기 들어서 투구의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특히 홈에서의 기복이 심한데 금년 KT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박병호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그래도 반등의 여지를 안고 홈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나름대로 승부를 걸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불펜이 결정적인 4실점을 허용한건 꽤 아플 것이다.

타선의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신병률(5.76)이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한다. 7월 6일 롯데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0.2이닝 1실점의 투구를 한 바 있는 신병률은 대졸 신인 치고는 아직까지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하는 중이다. 다만 선발로서의 기대치를 걸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2안타로 12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이번 경기가 홈 경기가 아닌 원정 경기라는 점이 의외로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한 불펜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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