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보르도는 주중 겐트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단, 지난 주 툴루즈와의 가론 더비에선 1-2로 패하며 리그전 기준 2연패를 기록하고 만 상황. 이적시장 정책을 놓고 구단주와 충돌을 반복하던 포예 감독은 이 날 경기 패배 후 징계 형식으로 사실상 경질된 상태다. 팀 리빌딩을 나름 훌륭하게 이끌어 온 감독을 자른 만큼 당분간 혼란기를 이어갈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서 월드컵에 참가했던 레전드 앙리가 물망에 올라 있다는 소식. 이번 경기는 베두에 임시감독 휘하에서 치를 예정이다. 그 와중에 DF 파블루가 징계로부터 돌아온다는 점은 호재로 간주할 수 있을 듯. 반면 모나코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가 눈에 띈다.

AS모나코는 홈에서 릴에게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낭트전 승리(3-1)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W 케이타, MF 무티뉴, 파비뉴, 르마 등을 떠나보낸 반면 그에 준하는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그나마 가장 기대치가 높은 뉴 페이스인 '월드컵 스타' MF 골로빈은 부상으로 당분간 데뷔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FW 요베티치 부상 공백까지 겹쳐든 만큼 공수 양면에 걸친 전력누수 여파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주포 FW 팔카오 역시 릴과의 경기에서 PK를 실축하는 등 월드컵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그래도 보르도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2-0 완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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