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는 제노바 다리 참사로 인해 AC밀란과의 개막전을 치르지 않고 1주를 보냈다. 코파 이탈리아 1R에선 레체를 4-0으로 완파하고 무난한 스타트를 끊어둔 상황. 발라르디니 감독이 그대로 유임한데다, 멀티 MF 라샬트를 비롯한 일부 주력들이 떠났지만 이적시장을 통한 변화의 폭도 큰 편은 아니었다. 올 시즌에도 중위권의 복병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역시나 발라르디니 감독 부임 이후 수비력은 거의 철벽 수준으로 완성된 반면 공격진의 파괴력 및 결정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FW 피아텍, 달몬테, 쿠아메, 파빌리 등 젊은 유망주 공격수들을 대거 수혈했지만 당장 검증된 주포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 공격적인 면에 다소간 불안요소가 남는다. 지난 시즌 부상 및 부진에 시달렸던 FW 라파둘라의 부활이 절실히 요구된다. 엠폴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B 우승팀 엠폴리는 칼리아리와의 홈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로마의 코치였던 안드레아쫄리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상황.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24골을 넣었던 주포 FW 카푸토의 활약여부에 의문부호가 제기됐지만 개막전 결승골로 실력을 입증해낸 만큼 이번 경기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수비진에 검증된 베테랑들을 데려와 안정감을 향상시켰다는 점에도 힘이 실린다. 이번 제노아 원정에서 승점을 따낼 경우 시즌 초반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W 알레한드로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제노아 원정에선 2007-08 시즌에 거둔 1-0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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