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VS 대전시티즌]

부천FC는 수원FC 원정에서 두 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0-2 완패를 당했다. 부산전 승리(2-1) 직후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현재 순위 6위, 4위 광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4점 차로 상위권과의 거리는 여전히 멀지 않아 보인다. 단, 시즌 중반부 들어 정갑석 감독 특유의 공격축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에이스 FW 포프마저 수원전에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점 등은 상당히 뼈아픈 악재들로 다가온다. DF 임동혁, 장순혁마저 징계로 추가 결장 예정인데다, 포프 대신 공격을 이끌어야 할 FW 공민현은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악재들을 극복하고 무승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그래도 대전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전 시티즌은 이랜드 원정에서 2-0 쾌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최근 호조에 힘입어 7위로 뛰어오른 상황. 어느새 6위 부천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은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시 순위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팀의 주포나 다름없는 FW 키쭈(리그 6골 2도움)가 경고누적으로 결장 예정인 만큼 여름 신입생 MF 투르수노프를 선발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을 듯. 우즈벡 국가대표 윙어인 투르수노프의 K리그 적응속도는 기대 이상에 가깝다는 평이다. 에이스 MF 가도에프와 함께 막강 양날개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진의 빠른 역습능력을 앞세워 홈(2승 2무 7패)보다 원정(6승 3무 3패)에서 훨씬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부천 원정에서도 지난 6월 2-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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