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 vs 레반테]
베티스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발전을 이뤄낸 구단이다. 불과 두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 새로 부임한 세티엔 감독의 호전적인 전술 덕분에 화력이 급증하게 됐다. 실제로 베티스는 지난 시즌 라 리가에 참여한 모든 구단을 통틀어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했다. 늘어난 득점 횟수는 실제 순위에 반영됐고, 결국 베티스는 UEL 진출권이 부여되는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화력이 강해진 것과는 별개로, 수비 기량 자체는 두 시즌 전보다 더 퇴보하게 됐다. 실제로 베티스는 지난 시즌 라 리에 참여한 모든 구단을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실점 횟수를 기록했다. 베티스는 지난 시즌의 취약 요소였던 수비 기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르투갈 출신의 준척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르발류, 데포르티보 출신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인 시드네이 등을 영입했다. 그리고 특유의 강점이었던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 역량만큼은 여전히 준수한 카날레스, 상당한 기동력을 갖춘 이누이 등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베티스는 레반테와 개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번 경기를 앞둔 베티스의 가장 큰 강점은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베티스는 레반테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총 전적 7전 5승 2무) 4년 동안의 기록만을 한정한다면, 레반테를 상대로 홈 구장과 원정 구장을 가리지 않고, 무려 다섯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 라 리와 UEL 을 병행해야 하는 베티스로선, 그나마 일정이 넉넉한 현 상황에서, 자신들을 상대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는 레반테를 상대로 반드시 이득을 취하려 할 것이다.
레반테는 지난 시즌 라 리가에 승격해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구단이다. 지난 시즌 레반테가 라 리가에 잔류할 수 있었던 건, 시즌 후반기에 새로 부임한 파코 로페스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었다. 다소 애매한 전술 운용을 꾀하던 前 무니즈 감독 시절엔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확고한 공격 축구 철학을 갖춘 파코 로페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엔, 열한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8승 1무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파코 로페스 감독의 팀답게, 열한 번의 공식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단 한 번의 무득점 역시, 라 리가 내에서 가장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한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허용한 것이었다. AT 마드리드를 제외한 구단들에겐, 파로 로페스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무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특히 무패 우승을 앞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려 다섯 번의 득점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유일한 패배의 굴욕을 안겨줬다. 라 리가 잔류에 성공한 레반테는 베티스와 맞붙게 됐다. 일단 레반테는 앞서 언급한 베티스와 달리,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소극적인 투자를 꾀했다. 브라가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부체비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유망주인 드와메나가 새롭게 합류한 것 외엔 값이 매우 싼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인 보아텡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상에서 복귀한다 해도, 이번 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지난 시즌 막판 인상적인 돌풍을 일으킨 레반테라 하더라도, 자신들보다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고 보강을 확실히 한 베티스를 상대론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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