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키쿠치 유세이(9승 2패 3.20)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라쿠텐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드디어 승리를 거둔 키쿠치는 반등의 기회를 잡아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혼햄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야마카와 호타카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세이부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타선이 부진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래도 불펜의 5이닝 무실점은 최근 거둔 최고의 소득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호리 미즈키(1승 1패 6.1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9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호리는 첫 등판의 호조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불안한 부분이다. 특히 원정에서의 호리는 기대치를 많이 낮춰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도히 공략에 실패하면서 1회말 터진 나카타 쇼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니혼햄의 타선은 8월 들어서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해 보인다. 불펜의 부진 역시 그들이 1위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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