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는 주중 인천 원정에서 끈질긴 수비로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일부 주력들까지 벤치로 내려 체력을 안배한 만큼 주중경기 결과물이 그리 나쁘다고 보긴 어려울 듯. 단, 10위 대구가 어느새 승점 4점 차까지 따라붙은 만큼 하루 속히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8월 들어 답답한 공격력으로 일관하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상주다. 주포 FW 주민규 부상 이후 DF 이광선 원톱 기용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기에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김태완 감독 입장에선 공격진의 새로운 퍼즐을 완성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병 전력들인 FW 김건희, 송시우, 박용지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2패로 뚜렷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2-3 역전패를 당했다. 8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8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수원과의 후반기 첫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킨 직후 단 1승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6위 서울과의 승점 차는 아직 2점에 불과한 만큼 빠르게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역시나 올 시즌 홈(2승 5무 5패)보다 원정(6승 1무 4패)에서 훨씬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요근래 상주 원정에 강했다는 점(5-1 승, 3-0 승, 2-2 무)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DF 정태욱 아시안게임 차출에 DF 권한진, GK 이창근의 징계 공백이 겹쳐들긴 했지만 DF 조용형, GK 김경민 등이 무난히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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