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VS 나폴리

잘츠부르크는 리버풀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무릎을 꿇고 챔스 1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 순위는 E조 3위지만 2위 리버풀과 승점 동률, 선두 나폴리와 1점 차에 불과한 상황.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선두 탈환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죽음의 E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홈경기에서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반드시 따내야 하는 입장이다. 나폴리 상대로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치게 될 듯. 리버풀 수비진을 곤경으로 몰아넣었던 FW 황희찬이 A매치 직후 휴식을 취했다는 점, FW 할란트가 부상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도 없다는 소식이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 전적은 올 시즌 헹크전(6-2)이 유일하지만 유로파리그 기준으론 꾸준한 안방 강세를 보여 온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셀틱(3-1), 로젠보리(3-0), 라이프치히(1-0), 클럽 브뤼헤(4-0), 나폴리(3-1)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나폴리는 헹크 원정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0-0으로 비기며 리버풀전 승리(2-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챔스 홈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세가 뚜렷한 반면 원정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 이를 떠올리면 잘츠부르크 원정에서도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최근 답답한 공격력과 함께 안첼로티 감독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상태인 만큼 분위기 전환이 시급해 보인다. 그래도 초반 부진에 시달리던 FW 밀리크가 주말 베로나전(2-0) 2골로 부활했다는 점은 호재로 간주할 수 있을 듯. 반면 기존 부상자들에 이어 DF 후이, 굴람마저 추가 이탈한 측면 수비진에는 상당한 불안요소가 남는다. 지난 베로나전처럼 DF 디 로렌조를 왼쪽으로 돌려 활용할 예정이지만 평소 만큼의 공격 지원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동대회 원정에선 3무 4패로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 잘츠부르크 상대로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16강전 홈 3-0 승, 원정 1-3 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전적이 있다. 단, 1-3으로 패했던 원정에서의 경기내용은 매우 좋지 못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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