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삼성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윌슨은 대타와 대수비 이상의 효용을 찾아보기 어렵고, 키워야 한다는 젊은 타자들은 햇병아리 아니면 30을 앞두는 중고 신인들이다. 마운드 역시 상황이 좋지 않고, 무엇보다 포수가 나종덕이나 김사훈 같다면 답이 없다. 외국인 1선발 레일리가 등판할 것이 유력하지만, 레일리의 승 복을 감안하면 아무리 레일리가 날고 긴다 해도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로 레일리가 등판한다. 우타자 대비로 커터를 개발하면서 이번 시즌 들어 좌우타자 상대 전적이 어느 정도 균형을 되찾았고, 이닝 소화력도 늘어나면서 26경기 중 1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괴력투를 발휘했다. 퍼포먼스나 이닝 소화력 모두 1선발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득점 지원 부족과 그리고 불펜의 방화와 어설픈 수비로 매번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나이를 감안하면 구위 저하를 걱정할 때는 아직 아니지만 매 경기마다 레일리의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다.

삼성라이온즈는 외국인 선수들도 겉돌고 있고 이를 강력하게 묶어줘야 할 리더쉽도 뜨뜻 미지근한 형편이다. 마운드의 필승조는 기복이 심한데 컨디션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고, 선발 투수들은 아직도 사십이 낼모레인 윤성환이 가장 솔리드한 투수인 형편이다. 가을 야구를 노리는 중, 하위권 팀에 계속 머무를 생각인지 여부도 의심스러운 상황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등판하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 두 명을 모두 쓸 수 있는 경기가 아닌만큼 공격력의 집중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번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로 라이블리의 등판이 유력하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할 때와 다른 팀들을 상대할 때 인상이 급격히 달라진다는 것은 전에 있던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와 공교로울 정도로 일치하는 부분이다. 구속도 빠르고 제구도 되고 변화구도 괜찮은데 그걸 한데 모아놓으면 구속은 느려지고 제구는 흐트러지고 변화구는 죄다 똥볼이 되는 기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심리적 문제와 적응 문제가 함께 일어나고 있 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타선의 든든한 수비 및 공격의 지원에 있다. 하지만 지금 삼성이 그게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 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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