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아A 22:00 [엠폴리 VS 스팔2013]

엠폴리는 월요일 아탈란타 원정에서 GK 드라고프스키의 신들린 듯한 선방쇼에 힘입어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경기 초반 과감한 공세로 아탈란타를 잠깐 밀어부치다가 47개의 소나기 슛을 얻어맞았으나, 드라고프스키가 무려 17개의 유효슈팅을 선방해내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한 상황. 현재 순위 18위, 17위 볼로냐와 승점 2점 차로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단, 이 날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FW 파리아스, DF 안토넬리가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게 됐다. 특히 1월 신입생 파리아스는 주포 FW 카푸토(리그 14골)를 훌륭히 보좌하며 활발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던 공격수인 만큼 결장 공백이 뼈아파 보인다. FW 라 구미나 역시 부상 중인 만큼 FW 음케딜리제가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듯. 스팔 상대로는 올 시즌 전반기 원정 맞대결 당시 2-2로 비긴 것이 유일한 2000년대 전적이다.

스팔은 홈에서 유벤투스를 2-1로 침몰시키는 기염을 토해내며 칼리아리전 패배(1-2) 후유증을 말끔히 씻었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호조와 함께 13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단, 18위 엠폴리와 승점 6점 차에 불과한 만큼 아직 잔류를 안심할 만한 단계는 아닌 듯 보인다. 이번 직접 맞대결 패배 시 강등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금 고조될 전망이다. 스팔 입장에선 승리 못지않게 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을 듯. 중원의 핵 MF 쿠르티치 복귀가 반가운 반면 라치오, 나폴리, 세비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DF 파레스는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DF 코스타가 왼쪽 수비를 책임질 수 있지만 파레스 만큼의 공격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엠폴리 원정에선 2000년대 들어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주요 결장자

엠폴리: FW 파리아스(★★★★☆/부상), 라 구미나(★★★★☆/부상), MF 파야치(★★★★☆/부상), DF 실베스트레(★★★★★/부상), 안토넬리(★★★★☆/부상), 폴바니(★★★☆☆/부상), 디크스(★★★☆☆/부상).

스팔: DF 파레스(★★★★☆/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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