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 세인트루이스

선발의 난조로 4연패의 늪에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조 머스그로브(7승 8패 4.08)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1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머스그로브는 최소한 홈에서만큼은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다시금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7.2이닝 13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는데 작년 홈에서 7이닝 무실점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는 많이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 상대로 8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타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걸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6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 소모도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많이 힘들 것이다.

타선 폭발로 4연승 가도를 달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6승 10패 4.17)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마이콜라스는 단 한번의 위기에서 무너진게 치명적이었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여전히 1승 6패 7.04로 부진한데 4월 4일 피츠버그 원정에서의 5이닝 3실점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전 피츠버그전 홈 완봉승은 잊는게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5발 포함 무려 14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 한정으로 확실한 비교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불펜의 4실점은 역시 아쉬움이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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