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주중 유로파리그 첫경기에서 보르스클라를 4-2로 완파하고 공식경기 4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4-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막판에 추격당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손쉬운 완승이었다는 평가. 로테이션까지 돌려 상당 수 주력들을 아껴둔 만큼 주중경기 후유증은 사실상 미미해 보인다. 다음 주중 리그컵 일정이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로 수월하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에버턴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주중에 체력을 안배한 FW 라카제트, MF 외질, 램지, 구엔두지, 자카, DF 벨레린 가운데 상당 수가 선발로 복귀하게 될 듯. 반면 유로파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MF 미키타리안, 토레이라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됐다. 아직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진 못했지만 아스널 중원 문제의 해결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토레이라인 만큼 조속한 복귀가 요망된다. 에버턴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버턴은 홈에서 웨스트햄에게 1-3으로 무릎을 꿇고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FW 히샬리송 징계에 그 외 주력들의 줄부상 악재가 겹쳐들며 상승무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히샬리송이 3연속 결장 뒤 복귀 예정인 만큼 한층 달라진 공격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반면 DF 자기엘카, 킨, 콜먼 3인방이 부상 중인 수비진은 변함없이 불안요소가 가볍지 않다고 볼 수 있을 듯. 바르셀로나에서 건너온 DF 미나가 데뷔 예정이긴 하지만 아스널의 홈 화력을 견뎌내기엔 부족함이 많아 보이는 포백라인이다. 게다가 아스널 원정에선 6연패 포함, 1995-96 시즌에 거둔 2-1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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