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VS 울산현대호랑이]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원정에서 지리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결과물을 얻었다. 가장 최근의 홈경기였던 전남전에선 인상적인 경기력과 함께 3-1 완승을 거둔 상황. 단, 전남의 갑작스런 반등으로 인해 꼴찌로 추락한 만큼 이번 홈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라 보인다. 경고누적으로 제주 원정에 불참했던 주포 FW 무고사가 복귀, MF 문선민-아길라르와 함께 공격을 이끌 예정이란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참고로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홈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험난한 9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멀티 MF 김진야 외에 별다른 주력들 공백은 없다는 소식. 울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 현대는 홈에서 서울을 4-1로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공식경기 12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후반기 들어 K리그1을 통틀어 최상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최근 호조에 힘입어 3위까지 치고 올라갔음은 물론, 2위 경남과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혀둔 상태다. 다른 무엇보다 최근 5경기 14골을 몰아치고 있는 공격진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폭발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주포 FW 주니오는 최근 4경기 7골을 휘몰아치고 있고, 여름에 영입한 FW 이근호-MF 에스쿠데로-믹스 3인방의 활약상도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에이스 MF 오르샤의 이적 여파, FW 이종호, MF 박주호의 부상 공백을 무색케 하고 있을 정도다. 이번 주말에는 경고누적으로 서울전에 결장했던 MF 이영재까지 복귀한다는 소식. 인천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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