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VS 롯데]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기아는 헥터(11승 9패 4.60) 카드로 가을 야구 확정을 노린다. 6일 SK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헥터는 9월 이후 의외로 안정적인 투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원정에서 호투 했음을 고려한다면 6이닝 2~3실점을 기대하는건 충분히 할수 있는 일이다. 전날 경기에서 헤일을 무너뜨리면서 나지완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역시 화력만큼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 팀의 불펜은 언제든 사고를 칠 수 있는 문제점을 내포중이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더블 헤더를 모두 내준 롯데는 노경은(8승 6패 4.27)이 최후의 희망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노경은은 다시금 부활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단 원정에서 최근 워낙 강한 투구를 해주고 있고 앞선 기아 원정 역시 7이닝 4실점이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전날 더블헤더에서 도합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롯데의 타선은 화요일 경기의 폭발력이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한번 끊긴 집중력이 돌아오긴 쉽지 않을 듯. 불펜이 더블 헤더에서 와르르 무너진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헥터와 노경은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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