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VS 토트넘]

왓포드는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제압한 뒤 주중 리그컵에서도 레딩을 2-0으로 완파했다. 이와 더불어 큰 폭의 로테이션을 돌려 체력을 안배해둔 상황. 지난 시즌 여러모로 실망스런 후반기를 보냈으나 올 시즌 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말라가 시절 '작은 AT 마드리드'와 같은 팀컬러를 완성시켰던 그라시아 감독이 왓포드에서도 수준 높은 압박축구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즌 초반에는 높은 수준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압박으로 재미를 볼 공산이 크다. 주중에 복귀한 FW 오카카, MF 샬로바에 이어 주말에는 MF 데울로페우까지 복귀한다는 소식. MF 클레벌리가 여전히 부상 중이긴 하지만 거의 풀전력에 가까워졌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토트넘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맨유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리그컵 일정이 없었던 만큼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1주 간 휴식을 취해둔 상황. FW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미진했던 여름 보강으로 인해 공격 옵션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1월 신입생 MF 모우라가 마침내 팀의 강력한 신무기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기존 MF 라멜라도 초반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월드컵-아시안게임을 연달아 소화한 FW 손흥민은 전반기 동안 주전으로 중용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MF 뎀벨레에 이어 GK 요리스가 부상으로 추가 이탈했지만 MF 윙크스, GK 포름이 무난히 그 공백을 메워줄 듯. 왓포드 원정에선 2016-17 시즌에 거둔 4-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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