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CHA SL [ 허난쑹산룽먼 vs 상하이선화 ] 

◎ 총평

최근 차이나슈퍼리그엔 임금체불 관련해서 이슈가 많은 상태죠. 조심히 접근해야겠지만 몇 경기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경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경기로 생각이 됩니다.

허난쑹산룽먼은 시즌 내내 많은 골을 허용한 팀은 아닙니다. 순위는 중하위권인 10위이지만 올 시즌 포백 수비가 나쁘지 않습니다. 비록 토니 수니치가 나이가 있고 기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수비라인을 잘 조율하고 있고 기민한 커버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앞선의 미드필더들과의 간격 조절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헨리크 두라도를 비롯한 용병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그렇게 좋진 않고 기복이 심하기때문에 많은 공격을 가지고 가고도 결정을 짓지 못 하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공격력이 조금 더 좋았다면 좀 더 좋은 위치에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죠.

상하이선화는 직전 충칭과의 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습니다. 위한차오가 1골 1어시로 2선에서 좋은 지원을 해주었고 우시와의 시너지가 상당히 좋습니다. 두 선수 각각 골을 기록한 경기였으며 최전방의 론사나 둠부야가 직접 해결하진 못 했지만 2선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펑신리의 골도 나온 경기였죠. 공격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작업이 되었습니다. 또한 둠부야 역시 12월에만 3골을 기록하면서 휴식기 이후 좋은 움직임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마테이 요니치를 중심으로 상당히 촘촘한 라인을 잘 만들어내고 있으며 수비수들의 개인기량 또한 좋아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밀리지 않고 기민한 커버 플레이들을 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최근 상당히 분위기가 좋은 상하이인데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타팀에 비해 높다는 것도 강점이지만 희안하게도 귀신같이 퐁당 공식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상하이의 특징이라는 것.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난이 수비가 좋아 상당히 무승부를 많이 만들어내는 팀입니다. 버티려고 하면 어떻게든 버텨지는 팀이죠. 자연스레 이 경기 버티는 놈과 강하게 두드릴 팀의 대결입니다. 핸디는 홈팀이 +1 정도 받을 경기지만 상하이가 수비가 좋은 팀을 상대로 다소 고전하는 경기들이 많았기때문에 저득점으로 접근해 볼 만한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