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는 직전 경기 서울 원정에서 3-0의 스코어로 패배하였습니다. 아무리 원정 경기였고 더 다급한 팀은 서울이었다고는 하지만 무승부라도 거둘 수 있어야 했는데 완전히 진 경기내용을 기록하며 힘없이 패배했습니다. 서울FC의 속도를 잡지 못 하는 수비. 결정짓지 못 하는 공격. 겉멋만 잔뜩든 2선. 실속이 없는 경기가 계속됐습니다. 물론 상대가 잘 한 부분도 인정해야겠으나 성남도 어느 정도 강등권에 대한 조바심에서 멀어졌다고 선수들 스스로가 생각한 안일함이 발목을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남도 이제 상황이 좋지 만은 않습니다. 경기로 들어가보면 성남의 수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팔로세비치를 너무 느슨하게 두었다는 점. 패널티 박스 앞쪽을 압박해줄 선수가 없었다는 점. 전반적으로 서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 했다는 점 등이 수비의 패인입니다. 이 것은 광주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나 광주는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넣었던 그 비슷한 위치에서 깔끔하게 해결해줄 해결사는 없습니다. 속도는 흉내낼 수 있으나 마땅한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다른데요, 광주에게 직전 맞대결 패배했을 때도 퇴장으로 인한 패널티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2실점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죠. 공중볼에만 조심을 하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은 광주기때문에 이번 홈에서 많은 실점이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남도 뮬리치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전반기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 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골이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광주 FC는 직전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승리하였습니다. 다만 상대의 전반 36분 퇴장과 전반 막판 자책골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광주쪽으로 완전히 쏠렸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헤이스가 인생 그림 골을 넣으면서 승리한 광주였습니다. 그러나 매경기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 하는 광주이기에 이번 경기 성남이 죽자고 막아세우면 또 막히는게 광주라 공격적으로 지난 경기와 같은 부분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헤이스가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엄원상 허율 김주공 등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겠으며 좀 더 여러 공격 패턴을 보여준다면 원정이지만 1골 정도는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는 정도입니다. 한편 수비에서는 수적 우세를 안고도 상대에게 골을 먹혔죠.  광주의 원정 실점이 경기당 1.5골 정도의 수치이고 성남이 비록 강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지만 뮬리치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 하는 단점을 어느 정도 안고 있는 광주의 수비진이기때문에 많은 골을 먹히지는 않더라도 불안한 상황인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성남이 직전 서울 전에서도 골에 가까운 아쉬운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어느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1골 정도는 실점을 열어두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이번 경기 올 시즌 마지막 4번째 맞대결인데 처음으로 양쪽 모두 골을 기록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러나 이 것은 예상일 뿐 축구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최근 분위기나 경기력 등을 바탕으로 짐작하는 것일 뿐이죠. 확실히 성남은 이번에 진다면 강등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정이 아닌 홈에서 맞은 기회를 어떻게든 살려야 하는 성남입니다. 광주는 어차피 끝까지 왔습니다. 물러날 곳이 없지만 그렇다고 이겨낼 만한 경기력도 없습니다. 기복이 심하기때문에 언제 어디서 삽질을 할지 모릅니다. 약팀의 문제가 다 그렇듯. 시즌 3번의 맞대결 1승 1무 1패. 광주가 마지막 사력을 다 한다면 1승 2무 1패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홈팀 성남의 손쉬운 승리보다는 1-1 정도의 스코어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광주가 대전을 만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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