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

토트넘은 FA컵 64강에서 트랜미어를 7-0으로 대파하고 또 다시 다득점 완승을 거뒀다. 주력들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냈던 울브스전에서만 패배(1-3)를 기록했을 뿐, 공식경기 10전 8승 1무 1패의 호조를 유지 중인 상황. 특히 최근 5경기 22골을 쏟아붓고 있는 공격진의 화력은 맨시티와 리버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FW 케인, MF 에릭센, DF 알더바이렐트 등이 체력을 아껴뒀다는 점, FW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MF 모우라가 부상으로 쓰러진 대신 MF 라멜라, 뎀벨레, DF 베르통언이 나란히 복귀할 예정이기도 하다. 첼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지난 11월에 거둔 3-1 완승 포함,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첼시 역시 FA컵 64강에서 노팅엄을 2-0으로 잡고 32강 무대에 안착했다.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게 된 상황. 단, 결과 대비 내용이 좋지 않다는 점, 상대 밀집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토트넘을 원정에서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에이스 MF 아자르에 대한 의존도 문제를 좀처럼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1월 공격진 보강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래도 FW 지루, MF 윌리안, 페드로, 코바치치 등의 부상자들은 이번 준결승 1차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 지난 11월 원정 맞대결(1-3) 당시 MF 조르지뉴가 토트넘의 빠른 역습에 수비적 허점을 노출한 바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사리 감독 고유의 스타일 상 MF 캉테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서 활용할 일은 없을 듯. 토트넘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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