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3일 KBL WKBL [ 안양 KGC vs 창원 LG ] 

◎ 총평

안양 KGC는 직전 경기에서 수원 KT에게 패배했습니다. 경기 내용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KT가 최근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KT를 잡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황이었습니다. KGC로서는 아까운 상황이었죠. 6연승이 끊어지는 패배였는데 리바운드에서 -10 마진을 기록한 경기였고 스펠맨의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으며 전성현까지 막히면서 답답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스펠맨은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었으며 오세근 역시 자기 몫을 모두 다 보여주었죠. 문성곤이 양홍석과의 매치에서 밀렸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로 변준형과 문성곤이 분발해준다면 창원 LG를 괴롭히기에는 충분하다고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벤치 자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외에는 크게 부족할 것 없는 KGC. 홈 5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정팀 창원 LG는 직전 경기에서 원주 DB에게 1점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거짓말 같지만 최근 LG는 SK까지 꺽으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울 삼성과 함께 여전히 꼴찌입니다. LG가 2연승을 할 것은 생각지 못 하던 일이었는데 최근 이재도와 이관희가 백코트에서 아주 잘 해주고 있고 마레이가 골밑에서 자기 몫을 다 해주고 있죠. 물론 아부가 좀 힘들어 보이기는 하지만 마레이가 꾸역 꾸역 어느 정도 해주고 있습니다. 또 박정현도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무에서 복귀하는 박인태가 높이에서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재도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발목에 큰 이상은 없다고 했지만 이재도가 있는 LG와 없는 LG는 큰 차이가 있기때문에 이번 경기 이재도의 출전 여부에 따라 핸디까지 반대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재도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KGC가 더 좋아보입니다. KGC가 공수에서 좀 더 안정감을 보이고 포지션별 매치업에서도 훨씬 유리해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큰 차이는 없기때문에 한 쪽이 오늘 공 좀 잘 들어간다 싶으면 충분히 뒤집힐만한 차이죠. 그러나 이재도가 나서지 못 한다면 KGC가 마핸도 할 수 있는 조건이라 감히 예상합니다. 이재도의 출전 여부가 그만큼 중요한 LG로 최종 라인업 확인 후 재공유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