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5일 WKBL [ 삼성생명 vs 신한은행 ]

11월 05일 WKBL [ 삼성생명 vs 신한은행 ] 

◎ 총평

삼성생명은 현재 2승 1패의 성적입니다. 직전 BNK 썸과의 경기에서 3쿼터 한때 19점이나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습니다만 루키인 이해란이 본인의 역할 이상을 해주면서 좋은 활약을 했고 주장 배혜윤이 4쿼터를 접수하면서 대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간 이명관은 윤에빈과 이주연이 주춤하자 돌파와 야투로 팀 득점을 이끌었죠. 배테랑이라고는 배혜윤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많은 기회를 받았던 어린 선수들이 확실하게 레벨업이 된 모습입니다. 강유림의 컨디션이 좀 더 올라오고 김한비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팀 플레이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삼성생명인데 김한비의 부상이 길어진다는 점이 가장 뼈아픈 삼성생명입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본인들의 강점인 수비를 단단히 하고 후반에 어떻게든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의 능력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상대는 하루 휴식 후 바로 경기를 갖습니다.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끝까지 압박해나갈 삼성으로 예상됩니다.

신한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하나원큐에게 72-62로 승리하면서 이전 경기 우승후보 KB에게 3점차 아쉬운 패배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쉬었고 다시 경기에 나서는 상황인데요, 김애나 선수의 이탈이 치명적입니다. 직전 경기에서도 김애나 선수의 역할이 컸기때문에 김애나 선수가 이탈한다면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김단비와 곽주영이 지난 경기에서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김아름, 김단비, 곽주영이 아무리 분전한다고 하더라도 김애나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모두 메우기는 힘들 것입니다. 김애나 선수가 출전하기 어렵다면 신한은 김단비 곽주영 김연희 이경은 유승희 강계리 정도의 선수들로 2가드 체제가 아닌 1가드 체제에서 포워드를 한 명 더 두는 형태로 물량으로 밀고 나설텐데 속공과 외곽 위주의 플레이가 나오게 된다면 야투율이 승패를 결정짓게 될 아주 중요한 경기이며, 향후 김애나 선수가 없는 신한의 전체적인 경기 시나리오와 경쟁력이 어느 정도 예상될 경기입니다.

삼성이 아무리 수비가 좋고 후반 뒷심이 좋았다 하더라도 올 시즌 삼성이 그렇게 강한 전력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또한 신한의 김단비와 김아름, 유승희 등 포워드 진이 삼성보다 좀 더 우위에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렇지만 여자 농구에서 하루 휴식 후 나서는 일정이 가장 힘든 일정이기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신한이며 역시나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 좋은 삼성에게 야금 야금 점수를 먹혀들어갈 것이 자명한 일입니다. 또한 김연희가 나서긴 하지만 스피드에서 배혜윤을 마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이주연이 버티는 수비에 능하기때문에 신한이 1가드 체제로 나선다면 더욱 돌파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경기 양팀의 전력이 모두 정상이라면 모를까 삼성이 빡빡한 수비를 들고 나오더라도 시원시원히 돌파해야할 신한인데 체력문제와 가드진의 문제. 그리고 가드진이 김연희에게 어느 정도 먹힌다고 생각한다면 신한의 저득점이 결국 경기 전체 저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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