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J리그 1 [ 시미즈에스펄스 vs 비셀고베 ] 

◎ 총평

홈팀 시미즈에스펄스는 직전 경기에서 베갈타센다이를 상대로 승리하였습니다. 홈에서 승리한 시미즈는 컵대회 포함 공식경기 9경기에서 승리를 하였는데요, 강팀들과의 경기는 모두 패배하고 만만한 팀들과는 무승부를 내면서 어려운 경기가 계속 되었습니다. 직전 경기 홈에서 그래도 할 만한 센다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했기때문에 팀 퍼포먼스 자체가 그렇게 많이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 동안 한참을 주춤하던 티아고 산토스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는 점이 오히려 더 고무적입니다. 공격적으로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비셀고베의 원정 수비가 홈에서 만큼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 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해볼만한 경기로 판단됩니다. 또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홈 비셀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기억도 있기때문에 공격적으로 최소한의 저항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러나 시미즈의 수비가 다소 마음에 걸립니다. 그들은 강팀 약팀 가리지 않고 매경기 실점을 하였으며 4백 수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2선에서의 빠른 압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4백의 라인은 괜찮지만 패널티 앞 박스 부분에서 4백을 대신해 커버를 해주는 선수가 거의 없습니다. 이럴 경우 중심을 잡는 센터백 외에 다른 센터백이 앞으로 달려나가 빠른 커버가 있어야겠으나 라인만을 유지한채 항상 비슷한 공간을 내어주고 비슷한 장면에서 실점을 반복하고 있어 고베를 상대로 얼마나 수비에 강점을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수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고베의 빈공이랄까요(?) 비셀고베는 직전 경기 삿포로에게 1-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위험했던 쪽은 고베로 최근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에 비해 특색도 많이 없어졌고 근근히 한 골씩을 넣어 승리하거나 비기는 것 이 외에는 인상적인 부분이 없습니다. 만약 뽀록 골이라도 먼저 맞는다면 무승부가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일 것입니다. 약간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 공격진이고 속도가 빠르지 않기때문에 상대 수비와 동등하거나 혹은 더 적은 수의 공격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어느 정도 명확합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슈팅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이 없으며 역습에 의한 한 방 혹은 흐르는 공. 세트피스 등 예상하기 힘든 골들을 겨우겨우 밀어넣으며 만들어낸 결과물들이기에 언제 다시 무승부를 할지 또 주저 앉아버릴지 알 수 없습니다. 오사코와 이니에스타 무토 이 3명이 뭔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기엔 과장이 좀 심하죠. 최근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확실한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 하고 있기때문에 이런 불안한 승리와 무승부가 어느 정도 이어질지 사실 예상하긴 어렵지만 이번 경기 승점 3점 확보가 당연시 될 경기는 절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상대의 수비가 불안하고 언제든 패널티 앞 쪽 박스에서 슈팅이 가능한 자원들은 많지만 글쎄요 속시원한 다득점 승리가 나올 수 있을지.. 제 관점에서는 다소 비관적인 비셀의 최근 모습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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