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KBO [ 키움 vs KT ] 

◎ 총평

상위 팀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위권 팀들이 약진하면서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키움은 직전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승리한 후 꿀맛같은 하루 휴식을 맞았습니다. 여전히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가 있으며 키움이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내일 SSG가 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키움은 금일 선발로 한현희 투수가 나옵니다. 시즌 1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 ERA 3.95정도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KT 와의 이번 시즌 4경기 맞대결에서는 18.2이닝을 던지는 동안 승패는 없었고 7자책점만 기록했습니다. 준수한 기록으로 이전 등판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나름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상대 투수가 막강하긴 하지만 KT도 최근 좋은 폼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어제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 상태이기때문에 해볼만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긴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 한다면 많은 불펜이 올라와야할텐데 변수는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편 최근 이정후와 김혜성의 활약으로 끝까지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되긴 했지만 키움의 우타자 라인이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 했기때문에 금일도 타선에서 어느 정도 고전을 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저득점 경기가 될 수도 있을 KT입니다.

KT는 어제 더블 헤더 1차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르지 못 했고 이어가진 2차전에서 5-2로 승리하였습니다. 1차전 고영표를 내세우며 2경기를 모두 가져 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으나 7.1이닝 109구로 긴 이닝을 11K 1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 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KT입니다. 2차전 역시 소득없이 갈 수는 없는 일이죠. 바로 이어 나온 쿠에바스 투수의 활약과 함께 상대 투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KT가 11개의 안타를 생산해내며 승리하여였지만 아쉽게도 5타점 밖에 올리지 못 했다는 점에서 금일도 타선이 막 터지기는 어렵지 않나 판단해봅니다. 금일 KT는 데스파이네 투수를 선발로 내세웁니다. 시즌 32경기 13승 9패 ERA 3.29를 기록 중이며 시즌 183이닝 정도를 소화했는데요. 직전 키움전에서 6.2이닝 1실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었죠. 최근 선발 경기에서만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키움을 상대로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승(직전승리)을 기록하고 ERA 2.28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높은 승운이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금일도 기본은 해줄 것이 예상이 되는 쿠에바스 선수이며 쿠에바스가 초반에 크게 공략 당하지 않는다면 금일 재밌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단독 1위 탈환이 가능해질 KT냐 가을 야구의 기회를 거머쥐게 될 키움이냐 흥미진진한 경기입니다.

이번 경기 한현희 투수가 사실 약간 변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최근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고 금일도 몇 이닝 던지지 못 한다면 많은 불펜 소모는 필수일텐데 이 부분이 KT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또한 KT의 어제 두 번째 경기에서 타자들이 어느 정도 살아난 부분이 있기때문에 키움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KT의 불펜은 누구라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키움 역시 많은 점수를 내기는 어려운 경기입니다. 또한 KT도 더블헤더의 후유증은 어느 정도 올 수 있다는 것 역시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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