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FC vs 레알 사라고사
세군다 디비시온 스페인 2부 리그는 벌써 11~12경기를 치뤘습니다. 25% 정도의 시즌이 지나가는 시점인데요, 어느 정도는 시즌 팀의 기량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금일 경기를 치를 지로나와 사라고사 역시 이번 시즌 순위에 큰 변동은 없으리라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하위 잘 해야 중 하위 정도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양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우선 홈팀 지로나는 리그 22개팀 중 19위입니다. 지난 시즌 세군다에서 5위를 기록했으며 수비가 굉장히 촘촘하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그렇게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 하였지만 굉장히 효율적인 경기력을 시즌내내 보여주면서 좋은 순위를 기록했었는데요, 올 시즌은 수비에서 어느 정도 실패를 하였습니다. 상위팀과의 경기에서는 끈적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멀티실점을 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센터백들이 상대 공격수를 잘 놓치고 타이트한 압박을 가할 경쟁력이 없습니다. 상대 에이스를 묶어둘 힘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또한 좌측 풀백으로 활동하던 데이비드 준카를 수미로 올리면서 3선에서의 빠른 압박과 공격을 풀어주는 시발점이 되어 주길 바랐지만 그는 최전방 공격수와 같은 어슬렁함을 보여주며 수비도 공격도 아닌 어정쩡한 허수아비로 전락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수미로 세워둘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의미인데요, 공을 키핑하고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둘이 될 것을 기대했으나 사무엘 사이즈 알론소가 내려와서 공을 받아 공격을 풀어주지 못 하면 전혀 공이 하프라인 위로 올라오질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최전방에서 깔끔히 공격을 맡아줄 공격수도 부족하기때문에 지로나로써는 강팀을 상대로 전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위권팀과는 어느 정도 팽팽한 흐름을 만들 버틸 힘은 있으나 상대를 압도하지 못 한다면 승점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19번을 달고 있는 우측 풀백 역시 공을 끌고 빨리 공을 올려내지 못하고 키핑능력이 떨어지며 계속해서 후방 불안을 만들고 있으나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다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지로나가 재정 운영상의 문제로 좋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모두 임대보낸 후 잔여 인원이나 새로 영입한 인원들로 헤쳐나가기엔 벅찬 상황입니다.
원정팀 레알 사라고사는 22개팀 중 18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즌 1승 8무 2패로 22개 팀 중 무승부가 가장 많고 11경기 7골 9실점으로 무조건 틀어막고 보자를 외치고 있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연속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냈으며 모두 1-1과 0-0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이 전혀 없으며 후안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 감독이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입니다. 후방에서부터 탄탄히 다지면서 수적으로 비슷한 공격을 만들어내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탄탄한 수비와 빌드업 아래 모든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을 선호하다보니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본인들의 후방이 한 번에 무너질리 없지만 사라고사 또한 상대의 촘촘한 수비라인을 뚫고 공간을 만들어 내기엔 그 전개 속도가 너무 느려 어느 정도 골대 근처까지 가는 것엔 종종 성공을 하고 있으나 공간을 만들지 못한 탓에 위험 슈팅이나 유효슈팅 등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제를 90분동안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매경기 비슷한 형태를 보이며 답답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감독이 바뀌고 선수가 바뀌지 않는 이상 시즌 내내 답답한 흐름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희망적이라면 사라고사의 빌드업 수준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단지 그 속도가 느리다는 점인데 수비에서 허점이 많은 지로나를 상대로 어느 정도 공격에 성공해서 골을 만들어낼 수는 있을 것이나 다득점을 하기엔 그들의 한계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많은 골이 나질 않을 경기로 헤타페 경기에 이어 언더데이를 만들어낼 확률이 아주 높아보이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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