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뇰은 직전 라운드 ‘약체’ 엘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허나 최근 리그 5경기서 3승 1무 1패를 따내는 등, 호조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해볼만한 승부라는 점은 확실하다. 최근 공격 성과가 잘 나는 중이다. 지난 3경기 연속 멀티 득점 생산에 성공했다. ‘주포’ 데 토마스(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가 가공할만한 득점 감각을 보여주며 퍼포먼스를 찾았고, 2선 라인 또한 기민한 스위칭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는데 집중한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다만 수비 기복이 크다. 스쿼드 열세를 인지하고 수비진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선수 개인 기량 부재, 압박 저하 등으로 위기를 반복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빌바오는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확보까진 큰 무리가 없다. 수비 라인 안정감이 상당하다. 지난 리그 3경기서 도합 2실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4-4-2 플랫에서 포백과 4명의 미드필더가 수비 시, 촘촘하고 조직적인 수비 형태를 띄며 위기를 최소화한다. 현지 발표에 따르면 베르치체(LB)가 1~2주 더 결장한다고 하지만 발렌시아가(LB)가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기에 공백이 크지 않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 문제는 원정 불리다. 올 시즌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답답한 공격을 보여준다. 실제로 홈 경기당 평균 1.4득점을 적중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0.5점까지 떨어진다. 다득점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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