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내리 7연패를 하였습니다. 이후 최근 일정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패배에서는 벗어났으나 그닥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여전히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선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든 가장 큰 원인은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상대에 대한 저항이 어려운 상황이며, 3선과 2선에서 빌드업을 맡아줄 마땅한 적임자가 없습니다. 당연히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서 비교 열세에 있고 공격을 밀어올릴 힘이 없으니 수비의 하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헤타페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경기 13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저는 오히려 수비에 대해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후방의 불안이 어쩌고 말이 안되는 소리고 경기를 봤다면 라인을 내려 세우는 뻐스 전술에 나름 강점을 보이고 있고 그 수비에 결정력이 다소 낮은 팀이나 멀티 득점을 내더라도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들은 대체로 많은 골을 넣는데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하위팀 치고는 상당히 버티는 힘은 있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셀타비고에 비해 절대적 약세로 경기에서 패할 수는 있겠지만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공격에선 앞서 말씀드린대로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나갈 힘이 없습니다. 골키핑이 잘 되지 않을 뿐더러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벅차며 라인을 내려섰다는 점에서 반격하는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입니다. 선수비 후역습에 의한 공격을 지향하고 있기때문에 직전 경기와 같이 산드로 라미레즈의 빠르고 결정력 있는 공격에 기대를 걸어보겠지만 글쎄요, 확실히 골을 기록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답답한 반격이 예상됩니다. 

셀타비고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역시나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부실한 수비에 비해서 공격에서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라는 수치의 골득실을 기록하고 8위라는 순위를 거두었다는 것에 오히려 만족해야할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반기 효율적인 공격으로 재미를 보았지만 아스파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상대에게 공격의 패턴이 읽히며 골을 기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은 이번 시즌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론 산티마나가 경기를 어느 정도 풀어주며 알토란같은 도우미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직접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2선에서도 다양한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능력 자체에 비해 결정짓지 못하는 결정력 부재 그리고 다소 뻔한 패턴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셀타비고가 강한 압박과 많은 공격을 가지고 가겠지만 많은 골이 날 것이라는 확신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한편 수비에서는 상대의 공격에 대한 저항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양쪽 풀백과 센터백 간의 사인이 맞지 않는 장면이 의외로 자주 연출됩니다. 수비의 조직력 합이 서로 맞지 않아 실점하는 경우가 시즌에 자주 있다보니 그런 부분을 감안하자면 충분히 상대의 빠른 역습과 개인기량에 실점을 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그것이 꼭 이번 경기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크게 나쁘지 않은 수비력과 크게 떨어지지 않는 공격력을 가지고도 올 시즌 작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라인업 확인이 좀 필요한 경기입니다. 또한 승패로의 접근은 다소 신중해야 할 경기죠. 쉽게 셀타승을 보다간 큰코를 다칠 수 있을 경기로 예상되며 최종 조합은 라인업 확인 후 저득점과 함께 승패를 조합하여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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