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 소시에다드

세비야는 주중 유로파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또 다시 수비불안을 노출한 끝에 슬라비아 프라하와 2-2로 비겼다.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내주고 만 상황. 리그전 기준으론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6위까지 추락해 있는 상태다. 4위 헤타페의 토요일 경기 승리로 인해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진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진의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반면 조직력에 금이 가기 시작한 스리백 수비진이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DF 키예르의 징계 결장은 다소 뼈아픈 타격이 될 듯. DF 뵈버, GK 바츨리크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MF 고날롱, DF 나뇽은 마침내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소시에다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AT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모라타에게 헤딩 두 골을 얻어맞고 0-2로 패했다. 새해 들어 공식경기 첫패를 당하고 만 상황. 올 시즌 견고한 수비, 날카로운 역습에 바탕을 둔 철퇴축구를 구사 중이지만 이 분야의 '대가' AT 앞에서는 조금도 힘을 쓸 수 없었던 한 판이었다. 단, 그 전까지의 페이스가 꾸준히 좋았던 만큼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뒷공간을 많이 내주는 세비야 상대로는 도리어 힘을 발휘하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주포 FW 윌리안(리그 9골)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는 소식. 원정에서 역습할 땐 FW 후안미-산드로를 앞세우는 편이 도리어 나을 수 있으므로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반면 MF 야누자이는 이번 주말 복귀를 신고한다. 세비야 원정에선 2015-16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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