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MLB 분석 샌프란시스코 VS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다시 5할 승률로 돌아왔으며 타선의 활약도 필요하지만 선발진이 범가너, 사마자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베테랑, 신인급 할 것없이 선발 투수로서 실패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어쨌든 비디, 앤더슨 같은 선수들이 퀄리티스타트 근처의 활약은 꾸준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복이 심한 타선은 당연히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선발로 제프 사마자가 등판하며, 지난 필라델피아와의 1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면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12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부진했던 원정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7월 이후로는 거의 경기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고, 7월 2일부터 한 달간 6경기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평균 소화 이닝도 6이닝 이상이기 때문에 불펜의 부담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코빈이 애리조나 복귀전에서 난타를 당하면서 강판되었고, 최근 셋업맨으로 활약중인 수에로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패했습니다. 최근 워싱턴이 불펜의 안정감을 찾았고, 타선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애리조나와의 연전은 결과적으로 매우 아쉬웠습니다. 타선은 꾸준히 터지고 있기 때문에 선발 / 불펜의 밸런스가 무척 중요하다. 이번 선발 투수로 에릭 페디가 등판합니다. 지난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3.2이닝 동안 무려 93개의 투구를 해야했을 정도로 이닝별 투구 수가 많았고, 투심패스트볼이 타자들에게 전혀 먹히질 않았습니다. 셔저가 부상중이기 때문에 기회는 계속 받지만, 이런 피칭 내용이 이어진다면 당분간 기회를 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팀의 넘버원 유망주였지만 최근의 피칭 내용이 너무 실망스러울 정도입니다. 54이닝 동안 25볼넷/30 삼진으로서 볼넷/ 삼진 비율도 좋지 않고 피홈런도 8개나 허용하면서 땅볼 유도형의 투수답지 않게 장타 허용도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종정리

에릭 페디가 이번 시즌 싱커의 구사율이 40%가 넘는 선수이지만, 싱커의 피장타율이 5할이 넘는다면 주요 구종으로서 쓸모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볼카운트를 뒤지면서 시작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구종의 장점을 살리기도 어려운 듯 보입니다. 워싱턴이 최근 불펜 보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여전히 필승조와 패전조의 기량차이는 상당히 큰 팀입니다. 페디가 사마자와 비슷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불펜에서는 여전히 샌프란시스코가 크게 앞서는 상황이기에 샌프란시스코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결론, 샌프란시스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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