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3일 J리그 1 [ 오이타 vs 세레소오사카 ] 

◎ 총평

오이타는 직전 경기 나고야에게 1-0패배를 하였습니다. 17위인 도쿠시마와 승점 5점 차. 시즌내내 얻어맞기만 하던 오이타가 최근 비기고 반격을 하기도 하는 등 후반 막판 추격의 의지가 매서웠습니다만 나고야의 탄탄한 수비라인에 막혀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못 한채 패배하였습니다. 한동안 수비를 단단히 고정해두고 역습으로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여전히 수비에서 버티는 힘. 어느 정도는 그 몫을 다 하고 있지만 역습 상황에서의 공격이 뜻대로 되지 않는 오이타입니다. 역습시 수적인 열세를 안고 있기때문에 공간으로 찔러주면 속도를 살려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만 속도도 더디고 쉽게 공간으로 넣어주지 못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역습에선 킬패스의 역할이 중요한데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으로 역습에 다소 특화된 와타나베 역시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행이 상대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세레소오사카이기에 최소한의 반격은 다시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세레소 오사카의 공격진 역시 기복이 심하기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면 홈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더 이상 물러나지도 않을 오이타로 예상됩니다.

세레소오사카는 직전 경기 가시마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산프레체에게 승리 후 연승을 이어가지 못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격진에서의 결정력이 우선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를 살려 측면에서 적의 후방으로 돌파해낸다 하더라도 이후에 이어지는 슈팅에서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커트되어 파괴력이 감소되고 2선에서부터 중앙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아 갈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은 갖고 있지 못한 오사카가 오이타의 대놓고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갑니다. 기요타케가 이탈한 자리에서 이누이가 힘을 내고 있지만 타츠히로가 제 몫을 못 해주고 있고 히로아키나 하라카와 등은 타 팀의 중앙 미드필더들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에서 공격 전개 자체의 힘이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오쿠보 요시토, 아담 타가트 등의 결정력이 워낙 떨어져 있어 매 경기 멀티 득점을 만들어내기엔 벅찬 세레소 오사카입니다. 한편 주춤하던 수비진은 어느 정도 경기력이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기복을 줄여나가고 있는데요, 오이타는 역습으로 나올 것이 자명하기에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멀티 실점을 내어줄 위기는 크지 않다고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어느 정도 저득점이 나올만한 경기죠.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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