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vs 울산현대
직전 라운드 수원 FC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전력 열세가 존재하지만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직전 맞대결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앞선 21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서 5-2 대승을 따냈다. 당시 라스(FW, 최근 5경기 1골)가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당한 기여를 보여줬고, 2선 라인 또한 기민한 공격 가담과 전개로 힘을 보탠 바 있다. 비슷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면 무득점에 그치진 않을 전망이다. 변수는 수비 기복이다. 선수 개인 기량은 나쁘지 않지만 3선 라인의 기동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공간 커버에 잡음이 반복된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직전 라운드 광주 전서 1-0 승리를 따냈다. 상대 저항에 고전했으나, 페널티킥을 놓친 이동준(R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이 다시 결승골을 집어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강팀 덕목 중 하나인 ‘꾸역 승’이 최근 경기에서 잦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경기 마찬가지로 승점 확보에 있어 큰 애로는 없다. 유수의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상대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 활용으로 1, 2선 무게감을 높인다. 선수 개인 기량도 선결돼있어 답답한 흐름을 풀어내는데 제격이다. 수비 대처가 아쉬운 수비 뒷문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수비 대처도 나쁜 편은 아니다. 직전 맞대결에선 라스가 믿기 힘들만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김기희(CB)-불투이스(CB) 센터백 조합이 집중력을 높여 그를 집중 마크하면 포백 안정감은 높아질 수 있다. 퇴장 징계를 받았던 원두재(CDM)가 직전 라운드서 사후 감면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많아야 1실점 허용예 그칠 공산이 높다.
전력 우세를 갖춘 울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동기 부여가 있는데다, 최근엔 ‘꾸역 승’으로 승리를 챙기며 ‘위닝 멘탈리티’까지 회복했다. 수원은 직전 라운드 대승에 힘입어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일정서 공·수 기복이 상당한 탓에 건실한 경기력 구현에 애를 먹을 것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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