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VS 울버햄턴 원더러스

슬로바키아 챔피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브라가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발휘하며 1승 1무로 K조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슬로반의 돌풍으로 인해 K조가 죽음의 조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홈경기까지 잡아낼 경우 K조를 더욱 혼전구도로 몰아넣게 될 전망이다. 18세 신성 FW 슈트렐레츠의 부상 이탈이 아쉬운 반면 DF 보,지코프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FW 슈포라르가 리그 8골, 유로파 예선 포함 5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 뒤를 받치는 MF 홀만-드라지치-라비우 3인방도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폼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단,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서는 올 시즌 베식타스전 승리(4-2) 전까지 2000년대 무승을 기록한 바 있다.

울버햄턴 원더러스(이하 울브스)는 베식타스를 원정에서 1-0으로 잡고 브라가전 패배(0-1)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시즌 초반 의외의 부진을 겪어 왔으나, 맨시티를 원정에서 침몰(2-0)시키는 등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 단, 지난 시즌과 달리 줄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유로파리그 일정을 안정적으로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주말 리그전 도중 교체 아웃된 MF 네베스-DF 베넷은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부상에서 갓 회복한 FW 조타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닌데다, 주말 뉴캐슬전-다음 주 빌라전· 아스널전까지 3-4일 간격으로 원정 4연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누누 감독은 1.5군을 가동할 예정이란 소식이다. 한편 동대회 본선 원정경기는 지난 베식타스전이 데뷔전이었다. 올 시즌 원정 공식경기에선 에버턴전 1패(2-3)만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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