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ACL 00:30 [알사드 VS 할 힐랄]

알 사드는 알 나스르와의 8강전에서 원정 1-2 패, 홈 3-1 승으로 우위를 점하며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2011 시즌 이후 8년 만의 ACL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상황. 2019-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차비가 현역에서 은퇴하고 새 감독으로 부임, 팀에 바르셀로나식 점유율 축구를 이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과정에서 MF 남태희가 새로운 키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는 평가. 득점기계 FW 부네자 역시 초반 리그 3경기 6골을 몰아치며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 중에 있다. 반면 전 AT 마드리드 주장 MF 가비(36세)는 노쇠화 흐름이 뚜렷하고, 수비진의 역습에 취약한 면모도 여전하다는 평이다. 홈에서 빠른 역습을 구사하는 팀 상대로 고전해 왔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알 힐랄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 단, 사우디 팀과의 홈 맞대결에선 6승 2무로 8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극강의 면모가 눈에 띈다.

알 힐랄은 같은 사우디 클럽 알 아흘리와의 8강전에서 종합스코어 3-1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2016-17 시즌 준우승 이후 3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된 상황. 4강 무대에는 알 사드보다 자주 모습을 드러낸 반면 우승은 2001-02 시즌이 최근인 만큼 정상탈환을 향한 의지가 남달라 보인다. 스쿼드 상으론 요근래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말 리그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한 MF 알 아베드는 10일 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반면 FW 고미, 지오빈코, MF 알 도사리 등은 정상 컨디션으로 선발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알 사드 원정에서 미드필드 우위를 가져가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고미-지오빈코가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요근래 카타르 원정에선 알 사드(0-1), 알 라이안(4-3, 1-2), 알 두하일(2-2, 2-2) 상대로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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