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삼성
Sadthingnothing커리어 내내 불펜 투수로 뛰었던 장시환이 무려 3년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시즌 2홀드 4.66을 기록하면서 나름 제 몫을 해냈다. 고질적인 약점은 역시나 제구다. 불리한 볼 카운트로 가다가 장타를 내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구위는 여전한 데다 삼성 킬러이기도 하다. 최근 5년 간 삼성을 상대로 무려 2승 2홀드 4.33으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줄곧 제구를 가다듬었다는 소식. 사직에서도 잘 던졌는데 3승 2패 2홀드 3.26으로 편안하게 투구했다.
최충연 역시 선발로 전환한 투수다. 장시환과 마찬가지로 빠른 공이 지닌 위력이 훌륭한 데다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기가 막힌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승부를 건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살아났다는 게 문제다. 이대호가 첫 안타를 신고했고 하위 타선이 지닌 끈질긴 눈야구도 일품이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1승 1패 3홀드 0.73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침묵하고 있는 삼성의 타선을 생각한다면 최충연이 버틸 수 있는 이닝이 길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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