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 핀란드

아르메니아는 보스니아와의 유로예선 첫경기에서 전력 차를 실감한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막판 에이스 MF 미키타리안이 PK로 만회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90분 내내 뚜렷한 열세로 몰렸다는 평가. 이번 홈경기까지 연패를 당할 경우 유로 2020 본선 진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그래도 홈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공격진이 지난 네이션스리그부터 호조를 유지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보스니아 원정에서 수비적 경기운영을 펼치기 위해 벤치로 내렸던 FW 모브시스얀은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 반면 거의 매 경기 실점을 내주고 있는 수비진에는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는다. 최근 홈 A매치에선 5전 2승 2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를 4-0으로 완파하는가 하면 지브롤터에게 역사적인 원정 첫승(0-1)을 내주기도 하는 등 심한 기복이 눈에 띈다.

핀란드 역시 이탈리아 원정에서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0-2 완패를 당했다. 지난 네이션스리그부터 A매치 3연패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이탈리아, 보스니아, 그리스와 함께 험난한 J조에 편성된 만큼 본선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위권의 아르메니아와 리히텐슈타인 상대로 확실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2위 다툼에서 열세로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네이션스리그 조 선두로 플레이오프 진출 우선권을 확보해두고 있다는 점은 커다란 어드벤티지로 다가온다. 지난 이탈리아전 당시의 5-4-1을 버리고 기존의 4-4-2로 돌아갈 예정이란 소식. FW 푸키의 투톱 파트너로는 FW 투오미넨, 포잔팔로 등이 부상 중인 만큼 22세 신성 FW 카르얄라이넨이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원정 A매치에선 5전 1승 4패로 홈에 비해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메니아 상대로는 유로 2008 예선 홈 1-0, 원정 0-0 이후 12년여 만에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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