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vs 제주 

● 수원삼성 (리그 8위 / 패승)

수원더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 지난 시즌 1무 3패로 좋지 않았던 수원 더비 승리라 더욱 값진 승리였을 것이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도 경기력 면에서는 상대를 앞서 나갔는지 복기해볼 필요는 있다고 보여진다.

슈팅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 주도권을 제대로 잡지는 못했다. 슈팅 수도 7:13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양형모(GK)가 기존 골키퍼 노동건(GK) 못지 않은 활약을 해주었기 때문. PK 선방을 포함해 유효 슈팅 4개를 모두 선방하며 수비진의 기둥이 되었다. 즉, 수비적으로는 아직 단단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웠던 매치였다고 볼 수 있다. 중원에서 수적 열세로 인해 점유율에서 앞서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전방 3톱 기용도 득점력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 지 못했다.

이기제(LB)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측면 공격에서 큰 마이너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대체자인 박형진(LB)이 득점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좌측 공격이 활기를 띨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전방 3톱이 슈팅을 4개 밖에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방 파괴력에는 의문 부호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상대 교체 투입 자원인 이승우(FW)와 같은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아직 수원삼성의 다득점 가능성은 낮게 볼 수 밖에 없다.

- 결장자 : 김건희(FW), 이기제(LB), 노동건(GK), 사리치(CM)

● 제주 (리그 10위 / 패무)

상위권 판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스타트를 좋지 않게 끊었다. 더군다나 홈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이 큰 충격. 원정에서는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터라, 페이스와 함께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것이다.

결국 강원 최용수 감독의 짠물 수비를 뚫지 못했다. 남기일 감독은 1라운드와 완전히 다른 공격진 구성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추상훈-김주공-변경준 선발 3톱이 교체 투입된 주민규보다 슈팅 숫자가 적었다는 점에서, 공격력의 큰 감소를 엿볼 수 있던 부분이었다. 슈팅을 16개나 기록했음에도 유효 슈팅이 1개밖에 없었을 정도로 ‘변비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 고정 조합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많은 득점은 어려울 것이다.

강원전에서는 상대가 완전히 내려앉은 덕분에 큰 위기 상황이 없었지만, 포항전을 생각하면 아직 불안 요소는 있는 것이 사실이다. PK도 내줬고, 상대 선수의 침투를 막기 못하며 멀티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봉수(DM)를 다시 3백의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만큼 전문 센터백이 아닌 선수들을 3백에 놓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의 말에 따르면 수비수 줄부상이 심하다고는 하는데, 아직 효과를 보 지 못하고 있는 3백외에 다른 전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든다.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다면 실점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결장자 : 안태현(RB), 이지솔(CB), 김경재(CB), 김동준(GK), 김주원(CB)

● 데이터 & 스탯

1. 최근 맞대결 : 5전 2승 1무 2패 (동률)

2. 울산 이번 시즌 홈 성적 : 1전 1승 0무 0패 (무실점 비율 : 100%, 무득점 비율 : 0%)

3. 제주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전적없음

● 해외 유력 포탈의 예측 정보

[predictz] 0-3 (제주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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