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 파리생제르맹 vs 레알마드리드 ] 

◎ 총평 

챔스 16강전이죠. PSG는 직전 리그 전을 1-0으로 간신히 제압하고 리그에서 4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압도적인 모습은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챔스와 리그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최근 공격진의 기복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이번 경기 네이마르가 출전하지 못 한다는 소식이있죠. 네이마르의 결장은 확실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물론 음바페라는 자원이 있지만 음바페는 달리고 마무리하는데 능한 자원이지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주는 자원은 아니니까 말이죠. 이 부분을 메시가 해줘야 하는데 최근 메시의 폼이 그렇게 좋지 못 하고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메시 역시 머뭇거리다 양질의 패스를 넣어줄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에이징 커브가 확실히 눈에 띄는 상황인데요. 한편 수비진에서는 이번 경기 라모스 더비로 주목을 받고 있었는데 라모스 역시 건강상태가 아웃은 아니나 의심상태로 출전이 가능할지는 마지막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PSG의 수비라인은 리그에서 비교하기는 어렵고 챔스에서는 6경기 8실점을 했습니다. 같은 조에서는 가장 실점이 적었지만 공격이 무뎠다는 것도 감안해야죠. 잘 지지는 않았지만 시원하게 이기지도 못한 경기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PSG의 홈이지만 대승을 하기는 어렵지 않나 예상합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직전 경기 리그 전에서 비야레알에게 비겼죠. 챔스를 대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최근 리그 전을 보시면 어느 정도 느낌을 받으셨을텐데 간신히 이긴 경기나 비긴 경기도 많았고 생각보다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습니다. 많이들 당한 적 있으시죠?또한 최근 컵대회와 리그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팀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질에서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심지어 최정예 1군도 그렇게 빼어나다고는 볼 수 없죠. 벤제마가 복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 하고 있다니 벤제마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교체 정도로 나오게 된다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아센시오가 붙박이 주전으로 그 외에는 루카 요비치, 로드리고, 아자르, 가레스 베일 정도있겠네요. 역시 네임밸류에 비해 실제 경기력 무게감은 떨어진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모드리치, 카세미로, 크루스가 허리에서 잘 버텨주고 밀리탕을 중심으로 알라바가 센터백으로 좌우측에 멘디(부상의심입니다.)나 마르셀로, 우측엔 카르바할이 나서는 수비진과 허리는 확실히 파리 이상으로 힘이 있어 보입니다. 메시를 많이 상대해 본 선수들이기때문에 그가 풀어주는 경기 스타일을 어느 정도 예측한다면 메시를 봉쇄. 메시 > 음바페 이런 패턴들을 사전 차단하는데 효율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원정 경기임에도 그렇게 많은 실점은 예상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16강인데 8강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너무 빅매치군요. 어렵습니다만 저는 레알마드리드의 허리와 수비를 믿습니다. 최대한 적은 실점으로 불리한 원정 경기를 억제할 느낌입니다. 모드리치의 경기 조율을 믿고요. 이런 큰 경기에서 모드리치의 진가가 나오죠. 물론 이제 나이는 많지만 말이죠. 그리고 PSG 역시 홈이기때문에 대단한 총력전을 펼칠텐데 아쉽게도 PSG의 라인업이 100%가 아니라는 점과 최근 리그에서도 공격 기복이 어느 정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레알을 쉽게는 요리하지 못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PSG의 우세 속에 1골을 넣고 1골차로 져야 2차전에서 역전이 가능한 레알마드리드. 1골을 넣고 1-1로 비긴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마드리드인데. 무승부 정도로 억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