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오사카 vs 오이타트리니타

07월27일 J리그 [ 감바오사카 vs 오이타트리니타 ] 

◎ 총평 

홈팀 감바는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AFC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시즌초 코로나 여파라고 하기엔 충분한 시간이 흘렀고 많은 경기를 치뤘으나 그들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크게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난 번 분석글에서도 감바를 조심하라고 말씀드리면서 언급했던 부분이 바로 그들의 공격 침체입니다. 경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이 무겁고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않습니다. 매번 10% 부족한 결정력 그리고 찬스를 만들어내는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패스와 움직임 등이 많이 아쉽습니다. 현재 주포 파트릭과 같은 수준의 골을 책임져 줄 다른 선수가 1~2명은 더 있어야 하는데 그 외의 선수들이 골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습니다. 또한, 매경기 꾸준히 나오는 실점도 문제입니다. 최근엔 리그 초보다 나아졌으나 그들은 스스로 한 골을 만들어낼 능력밖에 없기에 실점이 나와서는 왠만해선 이기기 어렵습니다. 보다 무결점 수비를 펼치기 어렵다면 멀티골을 만들어낼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감바로서는 현재의 성적을 개선하는데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경기도 대승은 힘들 전망입니다.

원정에 오른 오이타트리니타입니다. 오이타는 직전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를 잡는 이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오이타의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올 시즌 원정에서 더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며 그들이 10경기에서 5골을 만들기 위해 18골을 버려야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1.8실점을 기록 중이며 최근 센터백 미사오 선수가 복귀하면서 수비에 힘을 보태고 수비수들간의 커버플레이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많이 살아났지만 클린시트를 보일 정도의 수비력은 아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실점은 열어놓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또한 공격은 10경기 5골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나가사와 슌 선수가 없거나 슌선수가 막히면 답이 없습니다. 용병 공격수나 2선에서 경기를 풀어줄 위협적인 용병 옵션이 전혀 없는 상태이며 수비의 트레비산 선수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용병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자국 선수들로 편성된 스쿼드 자체가 다른 팀에 비해 경쟁력이 많이 낮기때문에 용병의 문제라기보다는 경쟁력있는 선수를 보유하지 못한 탓으로 올 시즌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모든 경기가 데이터대로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 한 명이 제대로 미친 경기력을 당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뒤집어낼 확실한 게임 체인저는 오이타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가장 현실적인 목표치는 무승부이며, 이 조차 사실상 어렵다 판단됩니다. 최근 감바가 2패를 당하였지만 골을 넣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면 원정 수비가 약한 오이타를 상대로는 충분히 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기에  계속되는 부진을 끊어내기에 좋을 타이밍으로 생각됩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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