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우리은행)
비노KEB하나의 홈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이다. KEB하나는 OK 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인사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했다. 샤이엔 파커도 아직은 WKBL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국내선수들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을 바탕으로 새 식구인 고아라의 돌파력도 빛을 발했다. 김단비도 많이 성장한 느낌. 하지만 상대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함정 수비, 재빠른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뚫기엔 역부족이다. 어느 하나 매치업에서 앞서는 포지션이 없는 KEB하나다.
우리은행은 첫 경기서부터 무시무시한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신한은행을 대파했다. 크리스탈 토마스가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임영희-박혜진으로 이어지는외곽 지원도 화끈했다. 김정은의 야투 감각이 아쉽긴 했지만 우리은행은 40분 동안 몇몇 선수들이 부진하다고 해서 그 빈자리가 크게 드러나는 팀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전에서 지난 시즌과 달라진 픽앤롤 수비력을 선보였는데 볼 핸들러에 대한 압박보다는 스크린 세터의 동선을 제한하면서 2-2 플레이의 위력을 최소화했다. 인상적인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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