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KBL [ 서울SK vs 안양KGC ]

서울SK가 안양KGC를 상대로 4연승을 노립니다. 현재 2게임차 2위 라는 순위로 KT를 바짝 추격 중인 SK인데 직전 경기 모비스를 상대로 11점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자밀 워니가 용병으로서의 활약을 다 해준 경기였죠. 29득점을 쏟아붓고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직전 경기에서 최근 폼이 다소 떨어진 안영준이 살아난 점이 아주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김선형 역시 묵묵히 자기 몫을 다 해주었죠. 최근 3연승을 하는 동안 가스공사, 오리온스,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했고 특히 모비스와의 직전 경기 승리는 선수들의 사기가 오르는데 좋았습니다. 외형상 현재의 SK폼이 KGC에 비해 떨어질 것이 없습니다. 다만, 불안 요소라면 KGC와의 맞대결 정도가 될텐데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지는 경기입니다.

안양KGC는 직전 서울 삼성을 상대로 103점을 기록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점수를 기록했죠. 4연패를 끊는 승리가 나왔는데 사실 103점을 쉽게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서울삼성의 수비가 워낙 허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없는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4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선수들의 기세가 살아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감각이 모처럼 만에 강하게 살아났습니다. 또한 오마리 스펠맨까지 살아났는데요, 아이제아 힉스가 있었다면 어림없었을 상황이지만 힉스가 이탈한 삼성의 용병진은 대략 자동문 수준입니다. 각설하고 안양 역시 어느 정도 슛 맛을 간만에 제대로 본 경기였기때문에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병 매치업에서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 용병 차이가 큰 경기를 뒤집은 경기는 많지 않다는 점. 감안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KGC입니다.

이전 2번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KGC가 두 판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매 경기 박빙의 대결이었는데, 3라운드에서는 확실히 뭔가 한 방을 보여줘야할 SK이고. 최근 폼을 보자면 SK가 충분히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전력입니다. 선수들의 집중력만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마핸까지도 볼 수 있을 만한 경기로 SK가 빠른 속공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가는 속도있는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기준점을 확인해야겠지만 많은 득점도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죠.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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