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KBL [ 고양오리온 vs 서울SK ] 

◎ 총평

오리온은 직전 경기 창원 LG에게 23점차 완승을 거두면서 3연승에 일단 성공한 모습입니다. 경기 일정이 좀 빡빡하긴 하지만 벌써 선수들이 지칠 타이밍은 아직 아닙니다. 오리온은 확실히 휴식 후 좀 더 강해진 느낌이 있습니다. 페이스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으로 최근에 이승현과 이대성이 제대로 활약하고 있으며 라둘리차 - 할로웨이 조합도 시즌 초에 비하면 확실히 잘 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오리온의 신인 작은 이정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한 게임 한 게임 착실히 따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비록 빅맨 이종현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어깨 수술을 받게 됨으로써 이탈하였지만 이승현이 엄청난 집중력으로 어느 정도 커버를 해주면서 큰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대성 또한 자기 몫 이상을 해주고 있는 상황으로 금일도 용병에서 큰 차이만 없다면 어느 정도 괜찮은 경기가 기대되는 오리온입니다.

서울SK는 백투백 원정인 직전 가스공사전에서 75-73으로 승리하면서 모비스를 상대로 패배했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느낌입니다. 용병 워니의 활약이 주춤하고 기복을 보이면서 모비스전과 가스공사전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SK는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어느 정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는 모습인데 특히 최준용 선수의 외곽포가 살아있습니다. 직전 가스공사전에서도 결정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는데 최준용 뿐만 아니라 김선형, 안영준의 득점력도 괜찮고 또한 국내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 역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서울 SK가 두 차례 모두 승리한 바 있으며 첫 번째 경기에서는 18점차, 두 번째 경기에서는 6점차였는데 이번엔 오리온의 홈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좀 더 재미있을 경기로 예상됩니다. 

기본적으로 오리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확실히 이전 맞대결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라둘리차 - 할로웨이가 워니와의 용병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 것인가와 오리온이 이종현의 이탈로 국내 선수들의 높이가 더 낮아졌는데 SK의 높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등이 되겠습니다. 핸디가 5.5점 정도가 된다면 딱 애매한 점수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배당과 기준점 확인 후 재공유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