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치아는 아탈란타 원정에서 1-3으로 무릎을 꿇고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AC밀란을 침몰시키던 2월 당시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15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18위 칼리아리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진 만큼 이번 맞대결 패배 시 강등권 추락에 대한 위험이 고조될 전망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기 위해 이번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FW 갈라비노프(3골), MF 에스테베스, GK 프로베델 등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은 뼈아픈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하위권 팀치고는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는 스페치아지만,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크다는 점에서 전력누수를 말끔히 지워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미한 부상이 있는 주포 FW 은졸라(9골)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닐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칼리아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유벤투스에게 1-3으로 무릎을 꿇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18위, 잔류권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한 상황. 이번 스페치아전을 잡아낼 경우 잔류권으로 도약한 뒤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유베전 패배 직전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는 점, 감독교체 이후 공수 밸런스가 빠른 속도로 안정화됐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과거 스팔을 잔류로 이끌었던 셈플리시 감독 휘하에서 수비적인 실리축구 및 철퇴축구 스타일로 돌아섰다는 평이다. 이러한 새 감독의 축구가 제 기능을 할 경우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는 빈도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 인테르로부터 귀환한 MF 나잉골란의 최근 폼이 좋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FW 파볼레티(2골), DF 리코지아니스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스페치아 원정에선 2015-16 시즌 세리에B 시절의 3-0 완승 이후 6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 주요 결장자

 스페치아: FW 갈라비노프(주전급/부상), MF 에스테베스(주전/부상), 사포나라(주전급/부상), DF 살라(주전급/부상), 마티엘로(백업/부상), 라모스(백업/부상), GK 프로베델(주전급/부상).

칼리아리: FW 루붐보(백업/부상), 소틸(백업/부상), MF 로그(주전/부상), DF 피자카네(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칼리아리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뼈아픈 추가 전력누수가 발생한 스페치아다. 감독교체 이후 부활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칼리아리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역배당 혹은 패스.

- 핸디캡: 칼리아리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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