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vs 워싱턴 

멤피스는 2년차 에이스 자 모란트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센터 요나스 발랜슈나스의 공-수에 걸친 기여도 역시 탁월하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재활 과정을 마무리 중인 포워드 자렌 잭슨 주니어가 돌아오면 그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멤피스의 가능성과는 별개로 서부의 최상위권 강팀들은 아직까진 상대하기 버거운 현실이다.

워싱턴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브레들리 빌이 백코트 듀오를 형성하고 있다. 빌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리그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웨스트브룩은 중반 이후 빌의 조력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덕분에 둘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중. 여전히 수비에는 허점이 많지만, 뛰어난 공격력으로 그걸 커버하고 있다. 그래도 주전 센터 토마스 브라이언트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건 많이 아쉽다.

멤피스는 3월 초 워싱턴 원정에서 125-111로 승리했다. 자 모란트가 35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발랜슈나스는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았다. 상대적으로 워싱턴의 가드들은 평소보다 잠잠했고, 골 밑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에서 멤피스가 우위에 있으며, 특히 발랜슈나스의 존재감이 큰 차이를 만든다.

워싱턴은 지난 10경기에서 7승 3패(평균 120.2득점-119.2실점)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빌과 웨스트브룩이 있는 한 가드진 대결에선 압도할 수 있을 전망. 문제는 골 밑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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