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수나 VS 발렌시아

오사수나는 그라나다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비야레알전 승리(2-1)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 시즌 만에 승격한 뒤에도 전통의 홈 강세, 원정 약세에 변함이 없다는 평가. 홈 기준으론 바르셀로나(2-2)와 비기고 파죽지세의 비야레알마저 침몰시키는 등 만만치 않은 경쟁력, 강팀킬러 성향이 눈에 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 반등하는 모습도 기대해 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메리다-DF 론칼리아가 부상 및 징계로 결장한다는 소식. 대체요원들이 있어 그리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우에스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FW 아빌라(리그 2골)가 서서히 주포 역할을 해내기 시작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발렌시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3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릴과의 주중 챔스 원정경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1-1 무승부로 놓쳤다. 경기내용 면에서 밀리며 90분 내내 고전했으나, 그래도 골 결정력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할 뻔했던 경기를 아쉽게 놓치고 만 상황. 조 3위로 밀려난 만큼 챔스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태다. 주중 릴 원정에서 체력을 크게 소진했다는 점, 다음 주중에도 세비야와의 홈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사수나 원정에서 총력전은 어려워 보인다. 소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될 듯. MF 이강인이 리그전에는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한 반면 에이스 FW 로드리고가 마침내 복귀한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올 시즌 절정의 폼을 구가하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로드리고인 만큼 공격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반면 FW 게지스 복귀는 불발에 그쳤다는 소식. 오사수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0 승, 1-1 무, 3-3 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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