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는 직전 경기 하나원큐에게 패배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1차전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나왔습니다. 약체는 확실히 잡고 가야할 경기였지만 BNK 스스로 하나와 같은 레벨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경기가 됐습니다. BNK의 강아정과 김한별이 여전히 널뛰기 같은 경기력을 보이며 무너졌는데요, 이전 KB와의 맞대결에서 김한별이 14득점 7리바운드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직전 하나전과 같은 경기 양상이라면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BNK가 하나에게 지고 아무리 각성한다고 하더라도 KB를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인데요. 김한별, 진안, 김진영이 높이로 승부를 띄우려고 한다면 박지수 앞에 더 어려워질 경기가 예상됩니다. 오히려 외곽이 어느 정도 살아나줘야 할 경기인데 직전 경기 하나원큐의 지역방어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곽이 침묵한 상황이었기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대패할 것인가 어느 정도 비벼줄 수 있을 것인가에 따라 핸디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패배한다는 건 기정 사실인듯 합니다. 

KB스타즈가 슬슬 과부하가 걸릴 시기가 오는 듯 합니다. 몇 경기 안에 분명 한 번 뿌러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KB스타즈는 직전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2점차로 승리했습니다. 신한은행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지만 상대에게 대량 3점슛을 허용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대들보 한 명을 중간에 무조건 세워두고 시작해야 하기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치가 있겠으나 역시 이런 부분이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된다면 언젠가 상대의 미친 3점이 터지는 날 분명 발목이 잡히게 마련이죠. 그러나 KB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하는 본인들만의 색깔이 확실합니다. 여전히 박지수라는 사기캐릭을 보유한 팀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강이슬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허에은까지 확실한 3옵션을 보여줌으로써 7연승을 만들어내었는데 금일 경기 핸디캡 10.5를 해줄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가 아주 중요한 상황입니다. 

직전 맞대결 경기에서 KB는 BNK에게 7점차 승리를 만들었고 이번 경기 상대의 부진을 감안하자면 10.5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KB도 스스로 약간씩 무너져 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면 체력적인 부분을 고민해야할 시기이기때문에 확실히 10.5가 보장된다고 볼 수는 없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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