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어 A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침몰시킨 뒤 8강에서 라이프치히의 돌풍에 희생당했던 악몽이 아직까지도 생생한 상황. 올 시즌에는 4강 이상의 호성적을 내겠다는 의지가 남달라 보이는 상태다. 단, 지난 주말 레반테전 충격패(0-2)와 함께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는 점, 전력누수 여파가 가볍지 않다는 점, 이번 1차전을 홈이 아닌 중립장소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에서 치러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악재들로 다가온다. 이번 첼시전을 시작으로 비야레알(원정)-레알 마드리드(홈)-빌바오(홈)로 이어지는 험난한 4연전을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주말에 징계로 결장했던 MF 사울, DF 사비치가 복귀 예정인 반면 DF 히메네스는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강팀 상대로 필수적인 카라스코-히메네스와 함께 두 명의 우측 풀백 DF 트리피어, 브르살리코가 모두 결장한다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MF 요렌테를 우측 윙백으로 기용하는 것은 너무 손해인 만큼 멀티 MF 비톨로의 윙백 기용도 충분히 고려해봄 직한 옵션이다. 첼시 상대로는 2009년 이후 챔스 및 슈퍼컵에서 총 7차례 맞붙어 2승 3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첼시는 유로파 챔피언 세비야를 2위로 끌어내리고 E조 선두로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에게 종합스코어 1-7로 난타를 당했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 상황. 올 시즌 투헬 감독 휘하에서 반드시 명예회복에 성공하겠다는 태세다. 시즌 도중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부임시킨 것도 챔스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MF 풀리식, 하베르츠는 일단 이번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주말 사우스햄튼전(1-1)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FW 에이브러햄 역시 마찬가지다. 단, 세 선수 모두 실제로 피치 위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보인다. 큰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백전노장 DF 시우바의 부상 공백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요근래 챔스에서 스페인 팀 상대로는 세비야(0-0, 4-0), 발렌시아(0-1, 2-2), 바르셀로나(1-1, 0-3)와 6차례 맞붙어 1승 3무 2패로 다소 고전 중이다.

 # 주요 결장자

ATM: MF 카라스코(핵심전력/부상), 에레라(백업/코로나확진), DF 히메네스(주전/부상), 트리피어(주전/징계), 브르살리코(백업/부상).

첼시: FW 에이브러햄(주전급/불투명), MF 풀리식(주전급/불투명), 하베르츠(주전급/불투명), DF 시우바(주전/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홈이 아닌 중립장소에서 1차전을 치러야 하는데다, 뼈아픈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AT 마드리드다. 최근 좋았던 공격진의 폼이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기도 하다. 투헬 감독 휘하에서 반등에 성공한 첼시가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베팅 Tip

- 일반: 무승부(추천:★★★☆☆).

- 핸디캡: 첼시 핸디(+1) 승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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