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은 직전 경기 시리아를 2-3으로 잡아내면서 1승을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A조 순위 3위로 아랍에미레이트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확실히 고만고만한 중동팀들끼리 넘어서지 못 한다면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 레바논은 중립 경기장의 특성을 잘 이용했다라고 보여집니다. 서로에게 낯설기때문에 어느 정도 수비에 집중하면서 안정감을 가지고 간다는 것을 베이스에 두고 필요한 순간에만 상대를 몰아치며 대등한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다소 부족함이 보였으나 필요한 순간의 결정력은 시리아보다 훨씬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공격의 집중력이 상당히 돋보였던 경기로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도 잘만 버텨낸다면 무승부 정도의 경기도 만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들의 수비가 이란의 날카로운 공격을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시리아와의 경기를 생각하면 이란의 공격진에 상당히 고전할 경기는 확실합니다. 징계에서 돌아오는 미드필더 멜키와 수비 엘 제인이 정상적인 경기력으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이란의 골 결정력은 상당한 수준이며 치고 받자는 전략으로 나가기엔 그들의 공격력이 무디기에 최대한 버티면서 무승부를 만들자는 전략을 가지고 나올텐데 레바논의 수비력을 높게 잡고 1골 실점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들이 이란의 빡빡한 수비를 뚫고 1골을 기록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입니다. 주포인 하산 마투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타르 역시 부상이 있지만 출전을 감행한다는 소식은 수니 사에드, 크두흐 등이 건재하다 하더라도 여전히 레바논 공격에 큰 무게를 둘 수 없어 보입니다.  

이란은 직전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내심 홈 승리를 장담했겠지만 한국은 손흥민이라는 자원을 가진 팀이었죠. 이란은 무승부의 아쉬움을 빠르게 지워내고 이번 레바논 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승리해서 한국과 승점을 최대한 차이두길 희망할 것입니다. 충분히 승점 3점이 가능할 경기로 공격에서 타레미가 제외되긴 했지만 이란의 대표 공격수 아즈문과 교체 멤버로 출전하며 타레미보다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사리파드지만 최근까지 AEK아테네에서 골맛을 봤기때문에 충분히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경기는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승부를 위한 단 한골은 충분히 가능하기때문에 얼만큼 이란의 질식 수비를 잘 살려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경기입니다. 대체로 원정에서 비슷하거나 강한 상대에겐 질식 수비를 내세워 단단한 뒷문을 만들어 두고 한 방 싸움을 노리는 이란이기에 레바논 입장에선 이란의 수비를 뚫고 골을 기록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클린 시트 경기까지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란의 다득점 행진이 나오기에 다소 어렵다 생각되는 경기로 최대 2골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배당이 참 처참합니다. 이란 승 1.31 언더 1.49 그러나 핸디가 있죠. 레바논의 무승부 집념이 1골을 먹고 반격으로 발동된다면 역습에 의한 실점이 한 번 더 예상될 수 있을 경기입니다. 저는 이란의 멀티 득점이 충분히 가능할 경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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