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WC 아시아 예선 [ 호주 vs 사우디아라비아 ] 

◎ 총평

호주는 직전 일본 원정경기에서 일본에게 2-1로 패배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엄청난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이었으나 일본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일본도 제 실력이 나왔고 팽팽한 경기 끝에 무승부가 날 것 같았으나 호주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일본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호주는 패스 게임에 강한 일본보다 더 많은 패스와 패스 성공율을 보여주었는데요, 원정 경기였음에도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의 호주입니다. 이로써 조 2위가 되었으며 전승을 달리는 사우디와의 일전을 앞두고 사우디에게 승리한다면 다시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의 호주입니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최근까지 진행된 원정 경기들에서는 좋은 전력의 선수들이 코로나 이슈로 인해 출국할 수 없었던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못 하였으나 이번에 홈 경기장을 사용함에 따라 대부분의 좋은 자원이 모두 합류할 수 있는 경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담 타가트 선수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는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애런 무이와 로지치 선수 역시 결장이 예상되기때문에 중원의 핵심들이 빠졌다는 것은 자칫 새로운 자원의 합류와 기존 자원간의 조직력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그간 보여준 지역 예선에서는 수비적으로도 굉장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때문에 많은 골이 예상되지는 않는 경기이지만 사우디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직전 경기 중국과 치고 받는 경기 끝에 3-2로 승리하였습니다. 기존까지 단 1실점만을 기록하다 2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그것도 중국에게 2실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수비의 불안을 고려할 수 있겠으며 특히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주력 센터백 자원인 마두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호주 전 역시 수비적으로 고전할 수 있을 경기로 예상합니다. 사우디는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다소 후방을 느슨하게 잡더라도 공격적으로 아주 강하게 밀어부치는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골을 내는 것에 자신도 있는 편이고 공격진의 속도와 유연함, 순간적인 폭발력이 좋아 상대 수비에 비해 확실히 경쟁력있는 공격수들이 많은 편이죠. 다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그들도 대체로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일본전 역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최대한 실점을 줄이고 실용성 있는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전승을 따낸 사우디이기에 이번 원정 경기 역시 대놓고 라인을 내려 호주의 파상공세를 막아서면서 역습에 의한 한방 싸움을 노릴 것이 자명합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공중볼에 더 우세를 보였으나 호주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고 확실한 역습이 아니라면 사우디가 호주에 비해 피지컬 적으로나 조직력으로나 크게 메리트가 없기때문에 확실하고 빠른 역습 위주로 공격에 나설텐데 한 번의 실수가 나오게 되면 일본처럼 침몰할 수도 있을 호주입니다. 그만큼 단단히 방어하고 먹이를 노리는 사우디기때문에 무승부 역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호주가 여러 지표에서 우세해 보이는 경기입니다. 다만 호주가 새로운 전력들을 어떻게 팀에 녹여내느냐 하는 숙제와 기존 자원들이 이탈한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단단한 사우디 후방 라인을 어떻게 뚫어낼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사실 사우디의 수비만 놓고 보면 주전 센터백이 이탈했기때문에 그렇게 단단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라인을 모두 내려 10백을 쓴다면 또 모를 일입니다. 충분히 비길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하고 접근해야겠으며 핸디와 저득점 정도로 조합에 신경을 쓰는 편이 좋을 경기로 보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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